청년에게 희망이 되어야 할 청년희망적금이 오히려 청년들에게 부담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탈률이 점점 늘어나는 상황인 데다가 우리나라의 경제지표는 점점 더 안 좋아지는 상황입니다. 무역적자의 폭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습니다. 경기가 어려운 가운데 롯데케미칼은 2차 전지 부분에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였습니다. 하기에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달러를 형상화한 사진

1. 장기적금상품과 젊은 층의 투자 인식의 괴리

최근 청년희망적금이라는 적금 상품을 들어보신적이 있으십니까? 저도 무척이나 가입하고 싶었지만 만 18세~34세까지의 청년이면서 총급여가 3600만 원(종합소득은 2600만 원) 이하에 해당하여야지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인지라 신청하지 못한 경험이 있습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어떤 적금보다 더 높은 고금리 상품인 청년희망적금은 도입 초기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가입자를 270만 명을 유치하였지만 최근 이탈률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금까지 약 17만명이라는 이탈률을 보이는데 고금리 상품임에도 이탈하는 사유가 무엇일지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 젊은 층들 사이에서 코인 열풍이 일어났고 단기간에 고수익을 보는 투자방식이 젊은층들에 뿌리내려진 것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또한 젊은 청년층들을 상대로 하는 적금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불시에 목돈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예를 들어 결혼, 주택마련)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 이탈률의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최근 금리인상 또한 한 몫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금리인상으로 인하여 젊은 층들의 대출부담이 많아지기 때문에 5년간 묶이는 적금에 투자할 여력이 점점 없어진다는 게 일각의 의견입니다. 아무리 고금리의 적금이라지만 오늘도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점점 부담이 되는 대출금리는 또 다른 변수가 아닐지 생각해봅니다.

2. 올해 무역적자 사상 최대치 기록할 것

우리나라의 무역통계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아십니까? 1956년부터 시작된 무역통계 이래로 무역적자의 폭이 올해 최대치를 달성하였습니다. 지난달까지 무역적자는 약 288억 달러였는데 이달엔 약 10일 만에 전월의 무역적자 폭을 뛰어넘은 38억 달러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이런 무역적자가 발생하면서 사상 첫 무역적자폭이 3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한국의 내수경제는 일부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대외적인 악재들이 주요 요인으로 보입니다. OPEC+의 원유 감산 소식과 더불어 국제 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점과 한국의 최대 수출 효자종목인 반도체의 부진들이 이번 달 무역적자 폭이 늘어난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러한 움직임과 더불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국제 에너지 가격이 계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도 에너지 수입원가를 높임에 따라 무역적자폭을 높이고 있다는 말도 나옵니다. 어제 하루 동안 환율가치가 20원이나 떨어졌습니다. 다양한 대내외적인 악재로 인해 한국의 경제지표가 이렇게 흔들리고 있는 것에 심히 우려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3. 롯데케미컬, 2차 전지 소재 분야로의 확대

최근 롯데케미컬이 2차 전지 소재 분야로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2차 전지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동박을 제조하는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하는 것이 확정이 났습니다. 일진머티리얼즈의 회사 지분의 약 53%를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일진머티리얼즈의 동박 세계 점유율은 4위로 SK넥실리스(1위) 중국 왓슨(2위), 대만 창춘(3위) 다음으로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동박의 생산과정은 2차 전지의 핵심기술 중의 하나로 섬세한 제조과정을 거치고 뛰어난 기술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연구개발비용보다 인수합병으로의 효율성이 뛰어난 것이 롯데케미칼이 택한 이유라는 게 언론의 분석입니다. 최근 롯데케미칼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에서 동박 분야의 추가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발표하였습니다. 생산능력을 2027년까지 추가적으로 늘리면서 2030년 배터리 소재 분야에 약 4조를 투입하여 년간 매출 5조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는데 최근 내외적인 악재로 인한 롯데케미칼의 주식이 하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공격적인 투자가 주가 부양에 큰 힘이 될지는 지켜보아야 할 문제로 보입니다.